포스코가 낙폭을 점차 확대, 시가총액 순위가 4위로 밀렸다.

28일 오전 10시35분 현재 포스코는 전날보다 9500원(2.97%) 떨어진 3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닷새 만에 약세로 돌아서면서 낙폭을 점차 확대, 현대모비스(-0.88%)에 장중 시가총액 3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씨티그룹, HSBC, CS증권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면서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증권업계에선 포스코가 국내외 수급 악화에 따른 실적 우려가 가중되면서 주가가 부침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현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출 비중이 높기 때문에 중국 철강 수요 성장률이 둔화되는 과정에서 피해가 불가피하다"면서 "내년 9월 현대제철 제3고로 증설로 국내 경쟁도 더 치열해질 전망이어서 2014년까지 저수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내년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2조80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도 별도 기준으로는 실적이 의미 있는 수준의 개선세를 나타내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