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국내증시가 12월 효과로 인해 반등세를 지속할 것으로 28일 분석했다.

곽중보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불확실성 완화, 12월 새로운 연준의 통화정책 기대, 12월 연말 장세의 특징들이 맞물려 코스피 반등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12월 증시의 가장 큰 특징은 연말랠리에 대한 기대인데, 올해에도 연말랠리가 가능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곽 애널리스트는 "그리스 대외 채권단인 트로이카가 그리스 구제금융을 결정해 대외 불확실성 요인인 그리스의 디폴트 우려가 완화되었기 때문"이라며 "기술적으로도 코스피가 1856을 새롭게 저점으로 형성하며 지지력을 보여줬다"고 풀이했다.

국내 상장기업 대부분이 12월 결산법인이기 때문에 배당 이벤트가 12월에 예정되어 있다는 점도 증시 강세를 도울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배당 이벤트로 인해 12월에는 차익성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는 경향이 뚜렷하고 고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며 "2000~2011년의 12년 동안 평균 월 6700억원이 차익거래로 유입됐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낙폭이 컸던 업종들의 탄력적 반등이 이제 시작돼 기술적으로 5~10%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곽 애널리스트는 "업황 개선에 따른 본격 상승은 어려울 수 있으나, 내수주와의 수익률 갭을 축소하는 차원의 단기 반등 정도는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