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8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내년에도 해외 플랜트 수주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5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한종효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은 내년에 해양플랜트와 오일샌드 시장에 신규로 참여하면서 해외 플랜트 입찰 참여 가능 범위를 1300억 달러로 늘릴 계획"이라며 "세계 플랜트 시장 규모에서 참여 가능한 범위가 올해 10.6%에서 내년 13.3%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최초로 미국 플랜트 완공 실적을 보유하게 될 전망인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이 2011년에 수주한 미국 염소 및 가성소다 생산 설비가 내년 1분기에 준공될 예정이기 때문에 미국 플랜트 시장에서 추가적인 수주 결과에 따라 주가를 재평가하는 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한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은 플랜트 수익성 관리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이에 따라 2013년에는 외형 성장만큼의 이익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삼성엔지니어링의 2013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각각 10.6%, 12.2% 증가한 12조 7239억원과 812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