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8일 GS리테일에 대해 규제 여파로 신규 점포 출점이 어려워질 전망이고 성장성이 둔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여영상 연구원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언론보도에 대해 편의점 신규 점포를 기존 편의점의 800m 이내에 개점하지 못하도록 제한한다는 내용에 대해 검토한 바 없고, 업계 실태를 감안해 결정할 사항이라고 해명했다"면서 "그러나 일정 수준의 규제는 있을 전망이란 점에서 편의점의 성장성이 둔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편의점 급증에 따른 기존 가맹점의 수익성 악화로 향후 신규 개점이 어려워질 것이란 점은 이미 시장에서 예견하고 있는 사안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거리제한에 대해 현재 예상되는 범위는 150m에서 500m 수준이라고 전했다.

그는 "GS리테일의 현재 주가는 올해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7.7배 수준으로, 그동안 편의점의 높은 성장성을 반영해 다른 소매업태 대비 높은 수준의 PER이 유지돼 왔다"면서 "현재 추정하고 있는 GS리테일의 총 매출 성장률은 15%인데, 공정위와 업계의 협의 내용에 따라 10%까지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