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8일 연말을 맞아 '숏 커버링(공매도한 주식을 갚기 위해 다시 매수하는 것)'에 대한 기대가 생겨나고 있다며 이익전망을 고려해 종목을 선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을 중심으로 연말 소비 증가에 대한 기대가 점증하면서 시장 반등 시도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와 함께 연말은 공매도와 관련해서는 계절적으로 숏 커버링에 대한 기대가 생겨나는 시기"라고 밝혔다.

하지만 단순히 대차잔고 누적이 많았던 종목들에 대한 숏 커버링과 주가상승 기대는 경험상 적중 확률이 높지 않다는 설명이다.

그는 "공매도 누적이 많았던 종목들 중에서도 올해 4분기와 내년도 이익 전망이 상향 조정되고 있는 종목들로 대상을 한정하는 것이 숏 커버링 관심종목 선별에 더 유효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제일모직 한화 NHN이 최근 1년 대비 대차잔고 누적이 많은 편이면서 4분기와 2013년 영업이익 예상치의 상향 반전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26일 기준 한 주간 시장 공매도는 전주보다 소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시장 전체로는 공매도가 늘었지만 종목별로는 공매도 감소 종목이 더 많았다.

강 애널리스트는 "업종별로 살펴보면 화학 철강금속 건설 등 주가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업종 종목들에 대한 공매도가 증가했고, 여타 업종에 대한 공매도는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