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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GS 임원인사 '초읽기'…대기업 인사 '칼바람' 몰아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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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기업 연말 경영진 개편

    삼성, 미래전략실 조정
    SK·포스코, 폭 커질 듯
    늦어지는 CJ는 '긴장'

    LG그룹이 오는 29일께 사장단과 임원 인사를 발표하는 것을 시작으로 재계가 연말 경영진 재편 작업을 본격화한다.

    경기 침체로 실적 악화에 빠진 기업이 많아 문책성 인사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과 글로벌 불황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경영진을 크게 바꾸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LG는 2~3일에 걸쳐 계열사별로 인사를 나눠 발표한 것과 달리 올해는 한 번에 끝내는 ‘원샷’ 인사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GS그룹은 12월 초 일부 4세 경영인을 승진시켜 경영 일선에 전진 배치할 것으로 전해졌다. SK그룹은 26일 지주회사가 갖고 있는 권한을 각 계열사로 이관하는 ‘따로 또 같이 3.0’ 지배구조 체제를 출범시킨다. 삼성그룹은 12월 첫주에 사장단 인사를, 둘째주에 임원 승진인사를 발표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12월 말 정기인사를 한다.

    ○삼성, 금융 계열사 개편

    인사 포인트는 미래전략실 조정 등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지난 6월 취임한 최지성 미래전략실장은 미래전략실의 일부 전략 기능을 계열사로 넘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삼성전자는 일부 승진인사 외엔 인사폭이 크지 않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의 부회장 승진 여부도 관심사다. 내년에 만 45세가 되는 이 사장은 최 실장의 이동으로 삼성전자 완제품 부문(DMC)장이 공석이 됐고, 등기이사 등재 필요성 등을 감안할 때 승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금융 계열사 인사도 주목된다. ‘1등 DNA’를 가진 사장들이 지난 1, 2년 새 투입됐으나 글로벌화에는 미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 품질경영 인사에 초점

    미국에서 발생한 연비 과장 문제를 감안할 때 품질 경영형 인사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달 현대케피코와 오트론 사장을 맡았던 권문식 사장이 남양연구소 연구ㆍ개발 본부장으로 이동한 것과 박성현 남양연구소 파워트레인 총괄담당 부사장이 고문으로 물러나고 성능개발센터장을 맡았던 김해진 부사장이 새로 부임한 것도 이와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LG, 신속한 ‘원샷 인사’

    29일 전후 인사를 마무리한 뒤 다음달부터 내년 사업을 본격 준비할 방침이다. 어느 때보다 지주회사인 (주)LG의 임원 인사에 대한 리더십이 많이 작용하고 있다는 게 LG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시장 선도’를 임원 평가 기준으로 정착시키겠다는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방침을 이번 인사로 보여주려는 조치라는 관측이다. 인사폭도 클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분위기다.

    ○SK, 그룹 권한 계열사 이양

    예년과 마찬가지로 12월 말이나 1월 초 인사를 할 예정이다. 올해는 ‘따로 또 같이 3.0’ 체제로 경영구조를 개편하면서 임원 이동 등 인사폭도 커질 전망이다.

    26일 열리는 CEO 세미나에서는 전략, 글로벌성장, 동반성장, 커뮤니케이션, 인재육성, 윤리경영 등 6개 위원회 구성 등을 확정하고 올해 인사의 뼈대가 갖춰진다. 글로벌성장위원회는 최태원 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인재육성은 정만원, 커뮤니케이션은 김신배 부회장이 각각 책임질 가능성이 높다.

    ○문책인사 이어질 듯

    매년 3월 정기주주총회 이후 인사를 해온 포스코는 연말 그룹 전반에 걸친 구구조정 작업을 벌이고 있다. 실적이 부진한 계열사를 통ㆍ폐합해 줄이고 자산 매각에도 나서고 있어 인사폭이 커질 수밖에 없다. 현대중공업은 이달 말 정기임원 인사를 한다. 올해 수주 부진으로 실적이 악화돼 대폭적인 인사가 예견되고 있다.

    CJ그룹은 지난해 10월 인사를 했으나 올해는 늦어지고 있다. 대대적인 임원 변동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9월 이재현 회장이 해외사업과 관련해 ‘호통’을 친 일도 있었던 만큼 그룹 전반에 긴장감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신세계는 주요 임원들이 다음달 3년 임기를 마치는 만큼 큰 폭의 이동이 점쳐진다. 구학서 신세계그룹 회장과 박건현 신세계백화점 대표, 최병렬 이마트 대표 모두 3년 임기를 끝낸다.

    김현석/윤정현/김대훈/최진석/임현우 기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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