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크리스마스 선물로 멋진 것을 기대해도 될까요?"

22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투어 DP 월드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가 끝난 뒤 공식 기자회견장에서 누군가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게 물었다.

질문을 던진 사람은 바로 매킬로이의 여자친구인 테니스 스타 캐럴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였다.

보즈니아키가 기자들 틈에 끼어 돌발 질문을 하자 기자회견장은 금세 웃음바다로 변했다고 AP통신이 23일 보도했다.

매킬로이는 "지금 어떤 선물을 할지 고민 중"이라며 "이번 대회 우승 여부와 관계없이 좋은 선물을 해주겠다"고 답했다.

보즈니아키는 "나는 대단한 치어리더기 때문에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되받아 다시 한 번 주위를 웃겼다.

매킬로이와 보즈니아키는 지난해 6월 매킬로이가 US오픈에서 우승한 뒤부터 공식 커플로 교제 중이다.

매킬로이는 지난해 10월 한국오픈에 출전했고 보즈니아키는 올해 9월 KDB코리아오픈에서 우승했다.

보즈니아키는 12월28일 서울에서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와 함께 '스페셜 매치(가칭)'를 치를 예정이다.

이때 매킬로이와 함께 한국을 찾을 가능성도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