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대법원 "마트 주유소 불허 조례 무효"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순천·여수시 패소 판결
    마트 주차장 내 주유소 건축을 금지한 순천시와 여수시 조례가 무효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이인복·민일영 대법관)는 22일 신세계와 롯데쇼핑이 각각 순천시장과 여수시장을 상대로 낸 건축불허가처분 취소 소송에서 전원일치로 마트 주차장 내 주유소 건축을 허가토록 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대형할인점 부설 주차장에 저가 주유소를 지을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재판부는 “순천시와 여수시의 주차장 조례는 주차장 소유자 등의 재산권 행사를 제한하는 것이므로 법률의 위임이 있어야 함에도 그런 위임 없이 제정돼 효력이 없다”고 밝혔다.

    신세계는 순천시 덕암동 이마트 순천점 부설주차장에, 롯데쇼핑은 여수시 국동 롯데마트 여수점 부설주차장에 주유소를 지으려고 각각 2009년 2월과 7월 순천시와 여수시에 건축허가 신청을 냈다.

    하지만 순천시와 여수시는 ‘부설주차장은 본 시설물이 소멸될 때까지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없다’는 주차장 조례를 들어 신세계와 롯데쇼핑의 건축허가 신청을 허가하지 않았다. 쟁점은 주차장법에 의해 부설주차장 용도변경이 허용되는 경우에도 시측 조례로 용도변경할 수 없도록 규정한 것이 무효인지 여부였다.

    두 회사는 행정소송을 제기했으며 1,2심 모두 대형마트 측의 손을 들어줬다. 대법원은 “부설주차장 소유자 등의 재산권 행사를 보장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10년 공개 연애 신민아·김우빈 오늘 결혼…'3억원' 기부까지

      10년간 공개 연애 후 부부의 연을 맺게 된 배우 신민아(41)와 김우빈(36)이 결혼식을 올리기 전 소외계층에게 기부했다.두 사람은 20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진행한다. 신민아와 김우빈은 지난 2014년 한 의류 광고 촬영 현장에서 처음 만난 뒤 이듬해부터 10년째 공개 연애를 했다.김우빈이 2017년 비인두암 투병으로 2년 반 동안 공백기를 갖기도 했으나 이 기간에도 만남을 지속한 것으로 알려졌다.두 사람은 결혼식을 하기 전 소외계층에게 3억원을 기부했다. 소속사 에이엠엔터테인먼트는 두 사람이 한림화상재단과 서울아산병원, 좋은 벗들 등 여러 기관에 3억원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신민아는 1998년 잡지 모델로 데뷔했다. 2001년 영화 '화산고'와 SBS 드라마 '아름다운 날들'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이후에도 드라마 '마왕'(2007),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2010), '우리들의 블루스'(2022), '악연'(2025) 등으로 배우 활동을 지속했다.김우빈은 2008년 패션모델로 데뷔해 드라마 '신사의 품격'(2012), '상속자들'(2013), '함부로 애틋하게'(2016), '택배기사'(2023), '다 이루어질지니'(2025) 등을 통해 시청자를 만나왔다.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2. 2

      동부지검 합수단, 백해룡 경정 파견 조기 해제하기로

      임은정 동부지검장의 지휘를 받는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합동수사단이 대검찰청에 백해룡 경정의 파견 해제를 요청한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지난 10월 이재명 대통령 지시로 합수단에 합류한 백 경정은 당초 지난달 14일까지 파견 기한이었지만, 동부지검이 지난달 대검에 파견 연장을 요청하면서 내년 1월 14일까지로 기간이 연장됐다. 동부지검이 요청해 파견 기간을 늘리고는 재차 파견 해제로 입장을 바꾼 배경에는 임은정 동부지검장의 의중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백 경정과 합수단은 세관 직원들에 대한 마약 의혹 무혐의 처분, 수사자료 공개와 영장 기각 등을 두고 공방을 벌여왔다. 백 경정이 제기한 의혹을 합수단이 "사실 무근"이라고 발표하자 백 경졍은 공개적으로 반발했다. 백 경정은 합수단을 향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고 이에 임 지검장은 "위험하다"며 충돌했다. 백 경정은 지난달에도 자신이 신청한 압수수색영장을 합수단이 기각했다며 영장과 기각 처분서를 공개했다. 합수단은 1시간 30분 만에 반박 입장문을 내고 수사서류 유포가 반복되는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엄중한 조치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 경정은 이날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와 함께 자신이 임 지검장과 나눴다는 텔레그램 대화 캡처 사진도 공개했다. 이 대화에서 임 지검장은 "외압 수사는 고발인인 중요 참고인 백 경정님은 수사 주체가 될 수 없다"고 했고 백 경정은 "대검 국수본 모두 수사의 대상", "꼼수로 꾸려진 합수팀은 조용히 제자리로 돌아가야 한다"고 맞섰다. 백 경정은 페이스북 글에서 "대검과 동부지

    3. 3

      '역대급 여경' 비난 영상에…경찰서장 "마녀사냥 멈추라"

      한 유튜버가 불법주차 의심 신고를 했더니 출동한 경찰관이 공격적으로 대응했다는 영상을 올려 해당 경찰관이 비난의 대상이 되자 관할 경찰서장이 공개적으로 "마녀사냥을 멈춰달라"고 나섰다. 박재영 서울 광진경찰서장은 20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누구나 공익 신고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사실을 객관적으로 확인해서 단순히 신고만 하는 것과 카메라로 사람을 함부로 촬영하고 영상을 유포하는 행위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며 "공익으로 포장해 자기 이익을 거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썼다. 이어 "유튜버는 개인의 도덕성에 의존할 뿐 법 제도적 검증·통제 장치가 매우 미흡하다"며 "'아니면 말고' 식으로 장애인까지 함부로 촬영하는 행위는 장애인의 이동권과 사회 참여를 위축시키는 심각한 인권 침해"라고 비판했다. 앞서 유튜버 정배우는 지난 12일 '역대급 여경'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광진구의 장애인주차구역에서 불법 주차를 신고하자 출동한 경찰이 오히려 공익 목적으로 신고한 유튜버에게 강압적으로 대응했다는 내용이다. 이에 경찰은 불법 주차 신고가 아닌 "유튜버가 촬영하며 차를 막아 무섭다"는 A씨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으며, 장애인에 대한 위협 행위를 제지하는 상황이었다고 반박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배우 측은 장애인주차구역에 있는 차에 다가가 "법규를 위반했다"며 무작정으로 촬영했고, 신분증을 보여달라는 경찰의 요구에도 불응했다. 문제가 된 차량은 실제로 장애인이 타고 있던 차량이기에 과태료 부과 대상도 아니었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다만 정배우가 공개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