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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전 818명·서울대병원 1454명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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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공기관 내년 1만5372명 선발…올해보다 103명 늘어
    고졸 확대…23일부터 SETEC서 채용박람회
    내년도 공공기관 신규 채용 규모가 총 1만5372명으로 확정됐다. 올해보다 103명 늘어난 숫자다. 사회간접자본(SOC) 분야 공기업 신규 채용은 줄어든 반면 복지와 노동, 교육 및 문화, 환경 등의 분야는 늘었다.

    ◆병원 채용 크게 증가

    22일 기획재정부가 집계해 발표한 내년도 공공기관 신규 채용 계획을 보면 그동안 공공부문에서 청년층 일자리 제공을 주도해온 SOC 분야 공기업 채용은 올해 4551명에서 내년 3675명으로 19.2%(876명) 감소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철도공사 등이 채용 계획을 잡지 않거나 줄인 탓이다. LH는 올해 500명을 뽑았지만 내년 채용을 포기했고, 철도공사도 올해 412명에서 115명으로 대폭 축소했다. 수자원공사도 내년에 200명을 뽑기로 해 12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반면 한국전력과 발전 자회사 등 에너지 공기업들은 신규 채용을 늘리기로 했다. 한전이 올해보다 55명 늘어난 818명을 뽑기로 했으며, 서부발전(213명)과 동서발전(168명)도 지난해보다 54명과 36명을 각각 더 채용하기로 했다. 한국가스공사도 243명으로 올해보다 43명 더 뽑기로 했다.

    공기업보다 규모가 작은 공공기관들, 특히 복지와 노동 등 사회서비스 부문 채용도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서울대병원(1454명), 부산대병원(746명), 전남대병원(464명) 등 대학병원 3곳의 채용 인원만 2664명으로 올해보다 640명 늘었다. 건강심사평가원과 국민연금공단,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도 채용 인원을 대폭 늘려 잡았다.

    ◆신규 채용 3명 중 한 명은 고졸

    내년 고졸자는 올해(2508명)와 비슷한 2512명을 뽑기로 했다. 기관별로는 한전이 265명으로 가장 많고 한국수력원자력이 241명, 한전KPS(76명), 한국서부발전(73명), 가스공사(72명) 순이었다. 공기업 전체 신규 채용에서 고졸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30.2%)보다 2%포인트 이상 늘어나면서 3명 중 1명에 달할 전망이다.

    김철주 재정부 공공정책국장은 “학력과 스펙보다는 실력으로 대우받는 ‘열린 고용’을 구현해 공공기관들이 고졸자 채용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고졸자가 급여와 승진 등에서 대졸자와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인사·보수 체계 개편안을 내년부터 시범 운영할 방침이다.

    ◆정부, 청년 일자리 지원

    정부는 23일부터 이틀간 서울무역컨벤션센터(SETEC)에서 주요 공공기관 90개가 참가하는 대규모 채용박람회를 열고 고졸자를 포함한 청년층 일자리 정보 제공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채용 규모가 큰 주요 기관 36곳은 별도 채용설명회를 개최하고 각 기관은 대학생, 고등학생을 위한 부스 상담도 실시한다. 입사 선배가 취업 노하우를 전수하는 1 대 1 멘토링과 모의면접, 명사 특강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김동연 재정부 2차관과 공공기관 최고경영자(CEO) 및 청년 패널이 참여하는 ‘열린 일자리 콘서트’를 통해 일자리 관련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도 마련한다. 관련 정보는 인터넷 홈페이지(http://job.alio.go.kr/job_expo/expo_intro01.jsp)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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