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이틀 연속 반등에 성공했다. 모바일게임주들이 카카오톡 호재에 급등했다.

20일 코스닥은 전날보다 3.52포인트(0.71%) 오른 496.66을 기록했다.

전날 뉴욕증시가 미국 재정절벽 해법에 대한 기대감에 2% 내외로 상승하면서 코스닥도 이틀째 반등을 이어갔다. 장중 500선에 바짝 다가서기는 했지만 다소 낙폭은 축소하며 500선 회복에는 실패했다.

기관이 25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1억원, 33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업종 중에서는 디지털컨텐츠(6.24%), IT S/W&SVC(3.42%), 인터넷(2.04%) 업종 등의 상승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였다. 셀트리온, 파라다이스, 다음, 동서, GS홈쇼핑이 강세였고, CJ오쇼핑, 서울반도체, CJ E&M, 포스코 ICT는 떨어졌다.

모바일게임주들이 카카오톡의 일본 등 해외진출 소식에 급등했다. 와이디온라인, 조이맥스, 소프트맥스가 모두 상한가까지 치솟았고, JCE컴투스는 각각 11.30%, 11.61% 올랐다. 드래곤플라이는 8.59%, 게임빌은 8.44% 상승했다.

야권 대선 후보들이 단일화를 둘러싸고 대립하면서 관련주들은 하락했다. 코스닥에서는 안철수 무소속 후보 테마주인 안랩이 1.08% 떨어졌고, 문재인 관련주로 꼽히는 유성티엔에스는 6.73%, 바른손은 3.61% 약세였다.

전날 반짝 반등에 성공했던 에스엠은 이날 다시 장중 하락반전하며 1.38% 떨어졌다.

이날 코스닥에서는 558개 종목이 올랐고, 375개 종목은 하락했다. 64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