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5일 동원산업에 대해 "주력인 수산업 매출액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자회사의 실적 턴어라운드까지 진행되고 있다"면서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45만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김윤오 연구원은 "동원산업의 지난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1% 성장한 3952억원으로 집계됐다"며 "주력인 수산업 매출액이 91.0% 급증한 1129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어가와 조업 규제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수온 상승으로 어획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통사업 매출액은 14.8% 증가한 2432억원을 기록했다"며 "어가가 상승해 자회사 스타키스트(지분 82.4%)가 제품 가격을 인상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보다 202.9% 급증한 362억원을 기록했는데 수산업 실적 호조 외에도 유통사업 수익성이 현저히 개선됐기 때문이라는 분석. 올해부터 스타키스트에 본사 인력이 대거 파견돼 경영 효율 작업이 진행 중이기 때문으로 김 연구원은 판단했다.

동원산업은 관련 업종 최우선 선호주(株)로 꼽혔다. 그는 "우선 조업지인 중서부태평양에 풍부한 참치 자원이 있으며 현재 전세계 어획은 늘지 않는데 태평양에서만 어획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참치 공급 역시 과점 상태로, 공급은 연안국과 선망업계의 협의에 의해 결정되는데 한국은 중서부태평양 수산 강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원산업의 경우 중서부태평양 선망업계 1위 기업이고, 선망선 17척을 갖고 있다.

김 연구원은 또 "자회사의 턴어라운드 가시성도 높아지고 있다"며 "어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스타키스트는 3분기에 5.4%의 영업마진율을 기록했는데 향후 어획물 공급이 늘고 경영 합리화가 진행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