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 보고서..美, 2020년 세계최대 생산국

아시아의 원유 수요가 오는 2035년에는 하루 1억배럴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12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에서 아시아의 원유 수요가 오는 2035년에 하루 9천970만배럴로, 지난해 8천740만배럴에 비해 14.1%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고 CNN방송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특히 IEA는 아시아국가를 중심으로 한 수요 증가로 인해 국제원유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를 것이라면서 현재 배럴당 108달러 수준인 원유가가 오는 2035년에는 125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이와 함께 미국이 오는 2020년에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세계 최대 원유생산국의 지위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IEA는 "미국이 최근 셰일가스 개발 기술 등에 힘입어 원유와 천연가스 생산을 크게 늘리고 있다"면서 "생산 증가와 자동차의 연비 향상 등으로 인해 미국은 오는 2030년에는 원유 순수출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북미지역의 에너지 자립도가 높아지면서 국제 원유 운송이 아시아로 집중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중동과 아시아의 해상경로에 대한 안전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이승관 특파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