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책] '고요함이 들려주는 것들' 등

복잡한 세상에서 필요한 인생의 지혜

◇고요함이 들려주는 것들=경쟁과 속도에 집착하는 세상에서 우리에게 진정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에세이다.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날짜별로 하루 한 쪽 분량의 토막글을 실었다. 저자는 “복잡하고 시끄러운 세상에서 필요한 인생의 지혜는 ‘고요함이 들려주는 것들’에 귀기울이는 것”이라고 말한다. 강물이 빠르게 흐를 때는 물 속에 있는 아름다운 돌이 보이지 않는 것처럼 빠르고 소란스러운 흐름은 인생의 특별한 멋을 완전히 가려버린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마크 네포 지음, 박윤정 옮김, 흐름출판, 536쪽, 1만6000원)


직장인의 꿈, 임원이 되기 위한 모든 것

◇임원의 조건=직장인의 꿈인 임원이 되는 비법을 전한다. 저자는 임원이 되기 위해선 정치력, 충성도, 공헌도, 창의력, 공부, 전략적 사고, 리더십, 인맥 등에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는 정치력과 충성도를 꼽는다. 모두가 쉬쉬하지만 ‘정치를 얼마나 잘하는가’ ‘회사에 대한 충성도가 얼마나 강한가’에 따라 임원이 될 수 있느냐 없느냐가 결정된다는 것. 저자는 “똑같이 위대한 화가로 칭송받지만 화려하고 부유한 생활을 했던 피카소와 우울증 및 가난에 시달리다 비참하게 죽은 고흐의 차이점은 결국 정치력”이라고 덧붙인다. (조관일 지음, 21세기북스, 276쪽, 1만5000원)


금융위기가 국제금융시장에 미친 영향

◇국제금융시장=국제금융시장에 관한 입문서다. 국제금융의 전개, 세계의 외환시장, 외환시장과 환율, 외환시장의 이용, 국제은행시장, 국제채권시장, 국제주식시장, 금융선물시장 등 총 10장으로 구성됐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가 국제금융시장에 미친 영향을 자세하게 다뤘다. 저자는 “지난 30여년간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금융시장과 국제금융시장은 금융규제 완화, 정보통신의 기술혁신, 자산유동화 등 각종 금융혁신, 금융회사 간의 경쟁 격화로 크게 변화했다”며 “글로벌 금융위기는 이와 같은 금융시장의 환경 변화가 가져온 결과”라고 말한다. (이효구 지음, 범한서적, 577쪽, 4만원)


연상되는 단어끼리 묶어 암기하라

◇두루마리 영단어=영문 소설, 신문, 잡지 등의 텍스트에서 전산언어학 기법을 사용해 2만여개의 낱말과 예문을 뽑아냈다. 핵심단어 90개를 중심으로 연상어 270개를 연결시켜 구성했고, 영작문을 할 때 자주 사용할 수 있는 단어 485개를 따로 묶었다. 저자는 단순 알파벳 순으로 나열한 기존 영어단어집을 꼬집으며 “단어에도 일촌이 있다”고 강조한다. 연상되는 단어끼리 묶어서 암기해야 기억에 오래 남는다는 것. 또 영미문화권 언어 사용자가 실제 사용하는 단어를 우선적으로 실었기에 살아 숨쉬는 단어를 학습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김정석 외 지음, UCAN PUBLIC, 228쪽, 1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