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남미 지역의 실업률이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6일(현지시간) 브라질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에 따르면 국제노동기구(ILO)는 유엔 산하 라틴아메리카-카리브 경제위원회(CEPAL)와 함께 낸 보고서에서 올해 실업률이 6.4%를 기록해 지난해의 6.7%보다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ILO의 엘리자베스 티노코 중남미 사무소장과 CEPAL의 알리시아 바르세나 사무총장은 "중남미는 올해 상반기 정규직 일자리가 늘어나는 등 고용시장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면서 "고용 환경이 갈수록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보고서는 중남미 역시 전 세계적인 문제로 대두한 청년 실업 문제를 가장 큰 과제로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남미 지역의 지난해 실업률은 1990년 이래 20여 년 만에 가장 낮은 것이었다.

중남미는 지난해 5천700만 명의 신규고용을 창출했고 실업자 수는 1천540만 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중남미 최대 경제국인 브라질의 올해 실업률은 6%를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10년 사이 브라질의 실업률은 2003년 12.3%로 최고치를 기록하고 나서 2005년을 고비로 10% 아래로 내려갔다.

2009년 8.1%, 2010년 6.7%에 이어 지난해는 6%로 낮아졌다.

올해는 5.8%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