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는 1일 지난 3분기 당기순이익이 5039억8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78%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441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조2493억원으로 34.59%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7292억2500만원으로 12.23%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우리금융은 "이러한 실적은 전년 동기의 누적 당기순이익 1조7805억원 대비로는 19% 감소한 규모이지만, 보유 유가증권 매각 관련 대규모 일회성 요인을 차감하면 오히려 전년 동기대비 5% 가량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순이익은 1150억원에 달하는 웅진그룹 관련 충당금 적립에도 불구하고, 조선사 등에 대한 대규모 충당금 적립요인이 해소되고 조선, 건설사 등과 관련한 충당금 환입요인이 발생해 대손비용이 급격히 감소함에 따라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전년동기 분기순이익 4855억원 대비로도 4% 증가한 규모다.

우리금융의 3분기말 현재 총자산은 410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우리금융은 지난 1분기 국내 금융그룹 중 최초로 400조원을 넘어선 바 있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기본 자기자본비율도 각각 은행기준 14.4%, 11.0%를 기록했다. 그룹 기준으로는 각각12.8, 9.5%다.

3분기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0.08%포인트 하락한 2.32%를 기록했다. 이는 기준금리가 하락한데다 글로벌 위기 상황에서 예대금리차가 다소 축소된 결과로 회사 측은 풀이했다.

주력 계열사인 우리은행은 2012년 9월까지 결산 결과 순영업수익 5조328억원, 당기순이익 1조2698억원을 시현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순영업수익은 약 4301억원, 당기순이익은 약 4610억원 감소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투자유가증권 매각익 감소에 따른 비이자이익 감소에 주로 기인했다.

3분기중 당기순이익은 457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365억원 증가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대손비용 감소에 주로 기인한 것이다.

2012년 9월말 우리은행 총자산은 260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소폭 증가했다. 한편 9월말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1.87%, 커버리지 비율(Coverage Ratio)은 131.6%로 전년동기 대비 개선됐다.

이 밖에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광주은행 1165억원, 경남은행 1751억원, 우리투자증권 1209억원, 우리F&I 349억원, 우리파이낸셜 362억원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