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투신 등 기관 '사자'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31일 오전 11시6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2.62포인트(0.66%) 1912.20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는허리케인 '샌디'의 영향으로 이틀째 문을 열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기관의 '사자'에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개인과 외국인이 '팔자'에 나서면서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16억원, 161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코스피의 발목을 잡고 있다. 반면 기관은 투신 등이 34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 하는 등 총 1049억원 매수 우위로 지수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차익 거래가 104억원, 비차익 거래가 128억원 매수 우위로 전체 프로그램은 232억원 순매수다.

업종별로는 거의 모두 상승세를 기록 중이며 의약품(3.81%), 의료정밀(2.47%), 화학(1.72%), 증권(1.08%)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상승이 우세하다. 삼성전자, 현대차, 포스코, 현대모비스, 기아차, LG화학, SK하이닉스, LG전자 등이 오르고 있는 반면 한국전력, 신한지주 등은 약세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D램 가격 반등 기대감에 2.06% 상승 중이다. LG화학은 외국계 매수세에 힘입어 3.57% 오르고 있다.

현재 코스피 거래량은 2억200만주, 거래대금은 1조3400억원이다.

코스닥지수도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510선 회복을 시도 중이다. 현재 전날보다 7.39포인트(1.47%) 상승한 509.70을 기록 중이다. 개인은 196억원 매도 우위,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69억원, 144억원 매수 우위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6원(0.05%) 내린 1090.9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