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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허리케인 美 강타] 美 대선 D-6 유세 중단

쫓기는 오바마…재난수습 실책땐 자멸
초조한 롬니…막판 TV광고 전략 차질

초강력 허리케인 ‘샌디’의 영향으로 대선일(11월6일)을 앞두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미트 롬니 공화당 후보가 선거유세를 중단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29일과 30일(현지시간) 예정된 지역유세를 취소하고 워싱턴 백악관으로 돌아간 데 이어 롬니 후보도 오하이오주 에이번레이크에 있는 선거캠프에 머물며 허리케인 피해를 점검했다.

오바마는 “지금 걱정하는 것은 대통령 선거가 아니라 일반 국민과 구조대의 안전”이라고 말했다. 롬니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부 해안 국민을 위해 마음으로 기도한다”고 했다. 대선을 코앞에 두고 ‘휴전’에 들어간 것이다.

그러나 이번 허리케인 탓에 초조한 것은 롬니 진영이다. 유세가 취소된 위스콘신과 아이오와, 플로리다주 등은 모두 경합주로 분류되는 지역이다. 전국 지지율에서는 오바마에 간발의 차이로 앞서 있지만 주별 선거인단에서 뒤지고 있는 롬니로서는 어떻게든 지지율을 끌어올려야 할 곳들이다.

선거 막판 TV광고를 쏟아내 오바마 정부의 실정을 비방하려던 롬니의 전략도 차질을 빚게 됐다. 대중의 관심이 샌디로 쏠린 데다 정전 피해로 TV시청 인구도 일시적으로나마 줄어들게 됐기 때문이다. 미국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오바마가 현직 대통령으로서 피해 대응에 적극 나서며 대중의 관심을 받는 가운데 롬니는 아무 소득없이 시간만 보내게 됐다”고 분석했다.

롬니에게도 기회는 있다. 오바마 정부가 피해 수습을 미숙하게 처리할 경우 비난 여론이 높아질 수 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거센 비판에 시달렸다.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 역시 1992년 허리케인 앤드루 대응에 실패한 것으로 평가되며 재선에 악영향을 받았다.

오바마가 유리할 것으로 보이는 조기 선거에는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피해가 가장 클 것으로 보이는 델라웨어, 펜실베이니아, 뉴욕, 뉴저지 등은 조기투표를 시행하지 않고 있어서다. 롬니로서는 상대방의 실책만 기대하고 있어야 할 상황이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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