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는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과 공동으로 건설산업 속에 숨겨진 첨단 기술을 소개하는 기획취재 시리즈를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두번째 순서로 건축비와 공사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한옥 대중화의 길을 연 모듈공법에 대해 김택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한옥 보급화 기술을 연구하기 위해 경기도 용인의 한 대학 캠퍼스에 지어진 실험용 한옥입니다. 이곳에선 전통 한옥을 현대화하는 실험이 한창입니다. 현대 건축물 연구에나 쓰일 법한 첨단 검사장비가 동원됩니다. 김왕직 한옥기술개발연구단장 "이 장비는 3D 스캐너라고 하는 건데요. 목조라는 것이 변형이나 뒤틀림이 일어나는데 장기적으로 어떤 변형이 일어나는지를 테스트 하는 거예요. 그래서 보가 쳐진다던지 돌아갔다던지를 점검하는 기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년에 걸친 연구 끝에 전통 한옥과 성능은 같지만 비용은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한옥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건조하는데 오래 걸려 공사비를 상승시켰던 습식 토벽은 고효율의 건식 벽체로 대체했습니다. 기와도 고유의 모양은 살리면서 무게와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였습니다. 특히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자재를 현장에서 조립하는 모듈 공법을 도입함으로써 최대 10개월이 걸리던 공사 기간을 1개월로 단축했습니다. 김택균 기자(tgkim@wowtv.co.kr) "이같은 한옥 한 채를 짓는데 들어가는 건축비의 절반은 인건비가 차지합니다. 新한옥은 첨단 건축공법을 이용해 인건비를 혁신적으로 줄임으로써 한옥 대중화의 길을 열었습니다." 한옥 대중화를 위한 기술 혁신은 시공 단계 뿐 아니라 설계 단계에서도 이뤄집니다. 한 대학에 마련된 연구실에선 한옥의 모든 정보를 3차원으로 데이터베이스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정현 서울대 박사과정 "한옥을 기존에 설계하지 않으셨던 분들도 3차원으로 모델링된 데이터를 받음으로써 쉽게 한옥을 설계할 수 있고 한옥 부재도 직접 가서 보면 여러 부재에 가려서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잘 볼 수가 없는데 그걸 3차원 모델링을 통해서 쉽게 이해할 수 있고 더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하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운치는 있지만 비싸고 불편할거란 인식 때문에 보급이 쉽지 않았던 한옥. 소수의 전유물이던 한옥이 현대 건축기술과 접목되면서 쉽게 설계하고 지을 수 있는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연적의 코를 물어 뜯어, 3년형 선고 ㆍ`기자도 사람` 물고기에 기겁한 女기자 눈길 ㆍ`0.09kg` 세계에서 가장 작은 견공 메이시 ㆍ수지 꽈당 굴욕, 김준현 뽀뽀 사건 해명하려다… ‘아이쿠’ ㆍ미코출신 허윤아, 100인 남성앞에서 아찔 몸매 과시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