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벗은 LGㆍ구글 합작품 '넥서스4'…이런 기능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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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와 구글이 공동 개발한 레퍼런스폰(기준이 되는 제품)인 '넥서스4'가 전격 공개됐다. 구글은 29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신제품을 소개했다. 당초 구글은 미국 현지에서 대규모 프레스 이벤트를 열고 넥서스4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미 전역을 강타한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행사가 취소됐다.
넥서스4는 구글이 전략적 하드웨어 파트너사와 함께 안드로이드 최신 운영체제(OS)를 탑재하는 제품으로, 구글 서비스에 최적화돼 있다. LG전자가 구글의 레퍼런스 스마트폰을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 이는 구글로부터 하드웨어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LG전자 입장에서는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새 도약을 위한 기회를 잡은 것으로 볼 수 있다.
LG전자는 이 제품에 차별화된 사용자경험(UX)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신개념 '포토 스피어'가 대표적이다. 이 기능은 800만 화소의 고해상도 카메라로 사용자의 위, 아래, 주변 등 모든 장면의 촬영 이미지를 자동으로 합성해 실제 현장을 입체감 있게 재현해준다.
특히 자연색을 있는 그대로 표현해주는 4.7인치 대화면의 트루 HD IPS Plus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포토 스피어를 보다 실감나게 보여준다. 촬영된 이미지는 '인스턴트 업로드'를 통해 자동으로 서버에 저장돼 데이터 손실 우려가 없다.
넥서스4는 또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2GB 램을 탑재했다.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면서도 비디오, 웹 브라우징, 3D그래픽, 게임, 내비게이션 등 구글이 제공하는 모바일 서비스를 완벽하게 구현한다.
퀄컴의 쿼드코어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S4 프로'는 기존 대비 40% 이상 성능이 향상돼 차세대 쿼드코어로 평가받고 있다. 또 비동기식 SMP 기술을 채택해 모든 코어가 독립적으로 동작하더라도 부하가 적은 코어들의 전력 소비를 줄여 전력 효율을 높였다. 그래픽 처리속도 또한 이전보다 3배 빨라졌다.
LG전자 관계자는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함께 넥서스 스마트폰 가운데 2GB 램이 처음으로 탑재돼 기존 넥서스 스마트폰보다 처리속도가 월등하다"고 설명했다.
넥서스 4는 최신 버전의 '구글 나우'를 기본 애플리케이션으로 제공한다. 별도의 검색 없이도 사용자의 위치정보나 사용패턴을 분석해 자동으로 날씨, 교통, 식당 등의 정보를 알려준다.
넥서스 4는 전 세계 200여 통신사가 제공하는 3G 네트워크와 호환되며, 통신사나 국가에 관계없이 가입자식별모듈(유심)만 끼우면 사용할 수 있는 단말기로 판매될 예정이다.
내달 13일부터 미국, 영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스페인, 호주 등 7개국에서 '구글 플레이'를 통해 온라인 판매가 시작된다. 이어 유럽, 북미, 중남미, 아시아, CIS, 중동 등의 일반 매장에서도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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