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가 영국 이동통신사 보다폰과 협력해 유럽에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블룸버그통신은 29일 SK C&C가 미국 법인인 코어파이어를 통해 보다폰의 유럽지역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SK C&C는 보다폰과의 협력 사업을 30일 공식 발표한다.

SK C&C는 모바일 기프팅 서비스나 모바일 쿠폰 등을 공급하는 모바일 마케팅 솔루션인 코어360, 전자지갑 플랫폼인 코어페이 솔루션 등 모바일 결제에 필요한 두 가지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게 된다.

보다폰은 자체적으로 모바일 신용카드 시스템을 구축, SK C&C의 전자지갑 플랫폼에 추가할 예정이다.

양사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유럽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SK C&C는 이에 앞서 구글과 던킨도너츠와도 제휴를 체결, 전자지갑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공급했다. 던킨도너츠는 올해 미국 내 6000여개 매장에 처음으로 SK C&C 솔루션을 도입했으며 내년부터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매장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던킨도너츠가 도입한 SK C&C 솔루션은 모듈형 모바일 커머스인 코어파이어로 지난 4월 내부 테스트를 거쳐 확정됐다.

SK C&C는 이에 앞서 구글이 내놓은 모바일 지갑 ‘구글 월렛’의 핵심기술도 지난해 5월 제공했다. 또 구글 월렛을 선보인 지 한 달 만에 미국 선불카드 시장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북미지역 최대 선불카드 전문기업 인컴과 모바일 커머스 공동 사업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 사업을 계속 확대해왔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