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100명 감축이라는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의 공약이 실현되면 호남지역의 의석 수가 가장 크게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시민경제사회연구소가 선거구 인구 상·하한선을 현재 30만·10만명에서 60만·20만명 내외로 올려 지역구 국회의원 수를 지금보다 93명 줄인 결과, 호남(광주·전남북)의 의석 수는 30개에서 17개로 축소돼 44.8%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에선 광주가 8석에서 4석으로 줄고 전북도 11석에서 6석으로 감소한다. 전남은 11석에서 7석으로 준다.

영남지역에선 부산(18석→10석) 대구(12석→7석) 등이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컸으나 울산(6석→4석) 경북(15석→10석) 경남(16석→11석) 등은 평균보다 감소폭이 작았다.

충청지역에선 6석의 대전이 단 1석 줄고 충북(8석→5석)과 충남(11석→6석)은 의석 수 감소폭이 다소 컸다.

한편 현재 48석, 52석으로 지역구 의원이 많은 서울과 경기는 각각 27석, 37석으로 줄고 인천은 12석에서 7석으로 감소한다. 3석의 제주도는 1석이 준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