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 영향으로 시중은행 가계 대출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9일 내놓은 ‘9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보면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 대출금리는 연 4.86%로 전달보다 0.04%포인트 떨어졌다. 관련 통계를 집계한 1996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2개월 연속 최저치를 경신했다.

기업 대출금리도 연 5.30%로 전달보다 0.06%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따라 은행의 전체 대출금리는 0.09%포인트 낮아진 연 5.13%에 머물렀다. 문소상 한은 금융통계팀 차장은 “코픽스(COFIX) 금리 하락과 보금자리론 금리 인하 등으로 가계 대출금리가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9월 코픽스(신규취급 기준)는 연 3.18%였다.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도 연 3.18%로 전달보다 0.01%포인트 떨어졌다. 2010년 11월(연 3.0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순수저축성 예금금리는 연 3.18%, 시장형 금융상품은 연 3.16%였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