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 4대 종단의 하나인 대한불교진각종이 30일 오후 2시 서울 하월곡동 진각종 총인원에서 진각문화전승원 낙성식을 연다.

진각문화전승원(사진)은 지하 2층~지상 7층, 연면적 1만2077㎡ 규모로 종단 행정기구인 통리원과 교육원, 세계 주요 대장경을 봉안한 장경실과 수장고, 수행공간, 문화체험 공간, 공연장, 전시실 등을 갖췄다. 진각문화전승원은 2007년 종조인 손규상 대종사(1902~1963)가 1947년 진각종을 창종한 지 60돌을 맞아 착공됐으며, 국비 65억원 등 165억원이 투입됐다. 진각종은 다음달 83억원을 들여 밀교문화 전승을 위한 해외 인적교류의 중심지가 될 진각문화국제체험관과 교육관을 착공, 2년 안에 완공할 계획이다.

통리원 총무부장 무외 정사는 “전승관은 지상의 모든 층이 원통으로 뚫려 밀교의 상징인 비로자나불의 빛이 하늘에서 1층 만다라에까지 이르도록 해 밀교 수행을 현대화하는 공간으로 꾸몄다”며 “이제 건물 불사는 이것으로 끝내고 앞으로 소프트웨어를 채워 내실을 갖추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진각종은 전국에 120여개 심인당(법당)과 경주 위덕대, 서울 진선여중·고, 대구 심인중·고, 진각복지재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