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2% 넘게 빠지며 두 달여 만에 500선 아래로 내려왔다.

29일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0.62포인트(2.10%) 하락한 494.88로 장을 끝냈다. 코스닥이 500선을 내준 것은 8월28일(종가 499.53) 이후 두 달여 만이다.

이날 코스닥은 개장초 사흘 만에 반등세로 출발했으나 오전 중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서면서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후 기관과 외국인이 방향성 없이 '사고', '팔자'를 반복하다 '팔자'로 기울자 낙폭을 확대하며 493.87까지 내려갔다.

수급 주체들이 오락가락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개인과 외국인은 매도 전환해 각각 101억원, 65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기관은 순매수로 돌아서며 152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3.39%), 종이목재(1.24%), 통신서비스(0.35%), 운송(0.31%)를 제외하고는 모두 약세였다. 운송장비부품(-4.67%), 제약(-3.53%), 일반전기전자(-3.16%)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들도 하락이 많았다. 대장주인 셀트리온은 4.26%, 파라다이스CJ오쇼핑은 2.98%씩 하락했다. 서울반도체, CJ E&M, 젬백스 등도 떨어졌다. 반면 에스엠, 다음, SK브로드밴드, GS홈쇼핑, 포스코켐텍 등은 상승했다.

유진기업롯데쇼핑하이마트 인수 기대감에 14.97%까지 치솟았다가 상승분을 거의 다 반납, 0.66% 상승 마감했다.
메가스터디는 실적 부진 우려에 4.87% 빠지며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9개를 포함한 21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6개 등 729개 종목은 하락했다. 보합은 47개였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