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은 30일까지 이틀 간 ‘신세계 협력회사 입점 박람회’를 열고 입점할 업체를 선정한다.

의류·잡화·생활 우수 중소업체를 발굴·육성하기 위한 행사로 백화점을 비롯한 대형유통업체에 입점한 경험이 없는 중소업체만을 대상으로 한다. 지난 8월부터 모집공고를 시작했으며, 총 111개 업체가 신청해 그 중 26개 브랜드가 최종 참가 업체로 선정됐다. 상품본부장, 패션연구소장 등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업체를 방문해 심사하는 등 선정에 공을 들였다는 설명이다.

이들 업체는 신세계에 입점한 협력사 대표 5명을 비롯, 디자이너와 패션디렉터 등 외부 심사위원 17명으로부터 상품성을 평가받는다. 우수한 성적을 받으면 팝업스토어(한시매장)을 운영할 기회를 부여해 내년 봄·여름 시즌 MD(상품구성) 개편 때 정식 입점시킬 업체를 최종 선정한다.

일반 고객들도 박람회를 관람하고 현장 구매할 수 있으며, 좋아하는 브랜드를 스티커로 표시하면 사은품도 받을 수 있다.

정건희 신세계백화점 패션연구소장은 “박람회는 중소업체에게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주고 백화점은 상품을 차별화할 수 있는 동반성장 기회”라며 “앞으로 공개 오디션 형태의 입점업체 모집을 정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