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케이스 제조사인 모베이스의 주가가 스마트폰 갤럭시 판매 호조로 3거래일 연속 급상승하며 2년 만에 8000원선을 돌파했다. 52주(1년) 신고가다.

29일 오후 1시 18분 현재 모베이스는 전 거래일보다 340원(4.42%) 오른 8040원에 거래되고 있다.

모베이스의 주가 급등세는 이달 들어 특히 가파르다. 10월 첫 거래일인 지난 2일 이후 단 나흘을 제외하고는 날마다 뛰어올랐고, 이 기간 동안 주가상승률은 약 53%에 달한다.

이는 갤럭시S3, 갤럭시노트2 등 삼성전자 스마트폰 시리즈 판매 호조세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3를 앞세워 지난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낸 바 있다. 모베이스는 갤럭시 시리즈의 케이스 생산 업체다.

모베이스 관계자는 "갤럭시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지난해에 비해 매출이 크게 올랐다"며 "판매 대수뿐 아니라 케이스 단가도 올라 올해 총 매출액이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베이스는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판매 실적에 따라 회사 매출이 좌우된다. 모베이스의 매출액 중 삼성전자에 공급하는 휴대폰 케이스 부품이 차지하는 비율은 68% 이상이다.

삼성전자의 베트남 진출계획과 동시에 설립된 '모베이스 베트남(Mobase Vietnam Joint Stock Company)'은 현재 연간 4500만대 규모의 휴대폰 케이스 생산 공장을 가동 중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베이스의 베트남 법인 매출은 지난해 기준 4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며 "올해는 700억원 이상으로 증가하며 동사의 성장축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모베이스는 금형의 제작 및 판매를 목적으로 1999년 3월 17일 설립되었으며, 이후 2차례의 합병을 통해 현재 휴대폰용 케이스 및 넷북 케이스 등 전자 부품의 제작 및 판매를 주된 사업으로 하고 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