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9일 현대제철에 대해 가격 매력과 내년 2분기부터 호전될 업황 회복 전망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1만1000원을 유지했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개별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은 2314억원을 기록했는데 시장 예상치에 대체로 부합하는 수준이었다"며 "당분간 시황은 부진하겠지만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과 내년의 변화를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올해 실적을 기준으로 0.72배, 향후 12개월 기준으로는 0.63배에 불과해 저평가 매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아울러 계절적 수요와 경기 회복 전망 등을 고려하면 철강 시황이 내년 2분기부터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내년 2분기 회복을 논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볼 수도 있다"면서도 "내년에는 변화하는 원재료 시장에의 빠른 대응과 현대하이스코 등 그룹사 수요 증가, 9월 3고로 가동 등의 호재가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