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저탄소 녹색성장 박람회’에선 녹색활동이 소비자들의 일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기업들의 다양한 사례가 선보일 예정이다.
(주)대지를 위한 바느질은 친환경 결혼식을 위해 옥수수 전분과 한지 원단으로 제작한 친환경 웨딩드레스, 뿌리가 살아있는 부케, 콩기름인쇄 청첩장 등 친환경 웨딩 제품을 선보인다. 사회적 기업 터치포굿은 다양한 업사이클링 제품(재료의 가치를 높인 재활용 제품)과 기념품, 체험 워크숍이 결합된 부스 등으로 참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글라스본은 재활용한 유리병을 변형해 유리조형품을 만들 수 있는 유리병 가마를 개발, 유리병공예 이벤트 및 체험학습을 진행한다.
아름다운 가게는 재사용을 통한 나눔과 순환의 생활문화공간을 만들어가는 사회적 기업이다. 이번 박람회에선 참관객이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가져오면 친환경 기념품으로 바꿔주는 ‘DO it! 기증캠페인’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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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공정무역 패션브랜드 (주)페어트레이드코리아그루는 생산 전 과정에서 환경 파괴를 최소화하고 자연주의 전통기술로 생산된 친환경 패션상품을 공정한 가격에 거래, 아시아 빈곤 여성들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네팔 인도 방글라데시 등 각 나라에서 생산되는 재료를 이용해 전통 방식으로 만든 제품들을 박람회에서 선보인다.
공정무역제품 판매업체인 메라하트도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 등에서 생산된 다양한 공정무역 상품과 자연염색, 핸드메이드로 제작된 의류, 스카프 등 친환경 상품을 진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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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업체인 도대체닷컴은 행사장을 찾는 참관객들이 에코백에 직접 색칠하고 이름도 적어넣어 ‘나만의 가방’을 만들어 가져갈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한다. 비영리 민간단체인 옷캔은 한글 ‘옷’과 영어 ‘can’의 합성어로 ‘옷으로도 좋은 일을 할 수 있다!’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버려지는 자원인 헌 옷을 재활용하는 단체다. 이번 박람회에선 참관객들에게 ‘헌 옷을 함부로 버리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받아 그 서약서들로 큰 그림을 완성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재활용 장난감 제조업체인 토이파파는 가정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생활폐품이나 일회용품을 가공해 어린이 스스로 캐릭터 장난감을 제작할 수 있는 행사를 선보인다. 사회적 기업 플랜비디자인은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대안으로 재활용을 제시, 다양한 캠페인 및 관련 상품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대표 브랜드는 친환경 양초제품인 ‘아이라이크캔들’이다. 박람회에선 이 제품뿐 아니라 차별화되고 은은한 고급 향을 접목한 새로운 양초 상품군을 새롭게 선보인다.
친환경 기업뿐 아니라 유엔환경계획(UNEP) 한국위원회도 박람회에 참가한다. UNEP한국위원회는 환경교육 기능성 게임인 ‘에코프렌즈’와 바다 숲 살리기 캠페인인 ‘Save the Sea’ 홍보부스를 운영한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