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국영석유업체인 시노펙(Sinopec)이 기대 이상의 3분기 실적을 내놨다.

시노펙은 28일 지난 3분기 183억 위안의 순익(주당 0.199위안)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202억 위안(주당 0.226위안)보다 9.4% 줄어든 규모다.

하지만 블룸버그가 집계한 예상치 평균 141억 위안은 웃돌아 비교적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블룸버그는 올 8월과 9월 석유 소매가격을 연이어 인상한 것이 기대 이상의 순익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6418억 위안보다 증가한 6767억 위안을 기록했다.

시노펙은 “올 2분기 크게 하락했던 화학제품 가격이 3분기에 회복세를 보인 것도 실적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