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정(30·진로재팬)이 일본여자프로골프 히구치 히사코 모리나가제과 레이디스(총상금 7000만 엔)에서 우승했다.

전미정은 28일 일본 지바현 모리나가 다카다키 골프장(파72·665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를 친 전미정은 8월 CAT 레이디스 이후 약 2개월 만에 다시 우승컵을 안았다. 2위 김영(32)을 3타 차로 앞서 여유 있게 우승했다.

6월 리조트 트러스트 레이디스, 7월 니치-이코 레이디스를 포함해 시즌 4승째를 거둔 전미정은 "점수를 의식하기보다 경기에만 전념했다" 며 "1라운드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서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우승 상금 1260만 엔(약 1억7300만 원)을 받은 전미정은 시즌 상금 1억2390만 엔을 기록해 상금 선두를 지켰다. 상금 2위 안선주(25)의 1억87만 엔과 2300만 엔 차이를 내 생애 첫 상금왕 등극 가능성도 높였다.

올해 JLPGA 투어 31개 대회에서 한국 선수의 우승 횟수는 14번으로 늘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