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견기업 수는 1422개로 전년 대비 10.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5년간 연평균 20% 이상 성장한 중견기업은 220개로 조사됐다.

지식경제부는 28일 이 같은 내용의 ‘2011년 중견기업 통계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중견기업이란 중소기업기본법상 중소기업이 아니면서 자산총액이 5조원 이상의 63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속하지 않는 회사를 일컫는다.

지난해 신규 진입한 중견기업 수는 316개로 조사를 시작한 2003년 이후 가장 많았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549개로 전년 대비 2.8% 늘었다. 식·음료(66개→74개), 화학제품(38개→44개), 종이·인쇄업(16개→21개) 등에서 크게 늘었고 비금속 광물(38개→33개), 전자부품(67개→63개) 등에서 감소했다.

비제조업 중견기업은 873개로 15.3% 증가했다. 부동산·임대업 분야 중견기업은 113개로, 전년보다 41.3% 늘었다.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도 72개에서 95개(31.9%)로 증가했다. 반면 광업(4개→2개), 전기·가스·증기·수도사업(14개→12개) 등에서는 줄었다.

이 가운데 도·소매업(35개) 전기부품·자동차(26개) 출판·영상·정보서비스업(16개) 등 220개 기업은 최근 5년간 연평균 20% 이상의 고성장을 지속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종업원 수는 82만4000명으로 2.8% 늘었다. 이는 전 산업 고용 인력의 7.7%에 달하는 수치다. 최근 5년간 중견기업의 고용증가율은 5.2%로, 대기업(4.3%)을 앞섰다고 지경부는 전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