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료·제약株 강세…내수株 연말까지 '高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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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빙그레 성장성 갖춰
코스맥스도 中소비 수혜 지속
코스맥스도 中소비 수혜 지속
음식료 화장품 제약 통신 등 내수주가 강세다. 지난 8~9월 이후 단기 급등한 주가가 부담스러울 정도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둔화와 미국 재정벼랑 위험, 원화강세 등 최근의 증시 주변 환경을 감안하면 내수주가 조정장을 극복할 유력한 대안이 될 것이라는 게 상당수 전문가들의 견해다. 탄탄한 실적 성장세가 바탕이 돼 적어도 연말까지는 내수주 강세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내수주 강세는 업종지수 움직임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코스피지수는 올 들어 3.56%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음식료업종지수는 22.00%, 의약품지수는 18.50%, 통신업종지수는 7.53% 각각 뛰었다. 이들을 모두 아우르는 코스피200 필수소비재지수도 연초 이후 16.78% 올랐다.
특히 화장품과 음식료주의 도약이 눈부시다. 중저가 화장품 ‘미샤’ 브랜드로 유명한 에이블씨앤씨는 지난 26일 8만8600원으로 마감, 올 들어 212.52% 상승했다. 코스맥스는 4만6900원으로 189.51% 상승했다. 음식료주는 8월 이후 상승세가 인상적이다. 대상은 지난 7월 말 전저점 이후 85.87%, 롯데삼강은 8월23일 전저점보다 48.76% 올랐다.
삼립식품은 9월10일 이후 73.24%, 오리온은 9월17일 이후 20.09% 상승했다. 박희운 KTB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작년 차·화·정(자동차 화학 정유)이 뜰 때 음식료 등 내수주는 소외됐다”며 “투자자들이 차·화·정의 대안으로 내수주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내수주가 일시 과열됐다는 진단도 많다. 다만 실적 모멘텀이 뒷받침되고 있어 잠시 조정을 거친 뒤 짧게는 연말, 길게는 내년 1분기까지 내수주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 전망이다.
박승영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성장률이 높은 업종에는 주가수익비율(PER)에 가중치를 더 주게 된다”며 “PER 자체보다 상승추세 선상에 있는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의 내수주 강세를 ‘내수주 재평가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음식료주를 주목할 것을 권했다.
중국시장에서 연간 30% 이상 성장하고 있는 오리온과 중국에 이어 동남아시아로 수출 시장을 넓히고 있는 빙그레가 성장성을 갖춘 음식료주로 꼽힌다. 아모레퍼시픽 코스맥스 등 화장품주 역시 중국 내수소비 증가에 힘입어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외국인 자금이 본격 유입되지 않고 원화가 약세로 돌아서지 않는 한 내년 1분기까지는 내수주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말했다. 박희운 센터장도 “확실한 중국의 경기회복 신호가 나오거나 세계 경제가 회복 기미를 보이기 전까지는 내수주로 매기가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
하지만 글로벌 경기둔화와 미국 재정벼랑 위험, 원화강세 등 최근의 증시 주변 환경을 감안하면 내수주가 조정장을 극복할 유력한 대안이 될 것이라는 게 상당수 전문가들의 견해다. 탄탄한 실적 성장세가 바탕이 돼 적어도 연말까지는 내수주 강세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내수주 강세는 업종지수 움직임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코스피지수는 올 들어 3.56%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음식료업종지수는 22.00%, 의약품지수는 18.50%, 통신업종지수는 7.53% 각각 뛰었다. 이들을 모두 아우르는 코스피200 필수소비재지수도 연초 이후 16.78% 올랐다.
특히 화장품과 음식료주의 도약이 눈부시다. 중저가 화장품 ‘미샤’ 브랜드로 유명한 에이블씨앤씨는 지난 26일 8만8600원으로 마감, 올 들어 212.52% 상승했다. 코스맥스는 4만6900원으로 189.51% 상승했다. 음식료주는 8월 이후 상승세가 인상적이다. 대상은 지난 7월 말 전저점 이후 85.87%, 롯데삼강은 8월23일 전저점보다 48.76% 올랐다.
삼립식품은 9월10일 이후 73.24%, 오리온은 9월17일 이후 20.09% 상승했다. 박희운 KTB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작년 차·화·정(자동차 화학 정유)이 뜰 때 음식료 등 내수주는 소외됐다”며 “투자자들이 차·화·정의 대안으로 내수주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내수주가 일시 과열됐다는 진단도 많다. 다만 실적 모멘텀이 뒷받침되고 있어 잠시 조정을 거친 뒤 짧게는 연말, 길게는 내년 1분기까지 내수주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 전망이다.
박승영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성장률이 높은 업종에는 주가수익비율(PER)에 가중치를 더 주게 된다”며 “PER 자체보다 상승추세 선상에 있는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의 내수주 강세를 ‘내수주 재평가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음식료주를 주목할 것을 권했다.
중국시장에서 연간 30% 이상 성장하고 있는 오리온과 중국에 이어 동남아시아로 수출 시장을 넓히고 있는 빙그레가 성장성을 갖춘 음식료주로 꼽힌다. 아모레퍼시픽 코스맥스 등 화장품주 역시 중국 내수소비 증가에 힘입어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외국인 자금이 본격 유입되지 않고 원화가 약세로 돌아서지 않는 한 내년 1분기까지는 내수주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말했다. 박희운 센터장도 “확실한 중국의 경기회복 신호가 나오거나 세계 경제가 회복 기미를 보이기 전까지는 내수주로 매기가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