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해외로 빼돌린 돈, 12년간 4150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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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2년간 중국에서 불법 유출된 외화가 3조7900억달러(약 4150조원)에 이른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 기업과 개인 등 민간 부문에서 돈을 빼돌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워싱턴에 있는 국제정책 전문연구기관 글로벌파이낸셜인테그리티(GFI)는 2000년부터 2011년까지 중국 국내총생산(GDP) 증가분의 10.2%에 달하는 국부가 해외로 빠져나갔다는 연구보고서를 25일(현지시간) 내놨다.
이 기간 유출된 외화는 세계 경제 규모 4위인 독일의 지난해 GDP(3조5705억달러)보다 많은 액수다. 2000년 1726억달러였던 중국의 불법 외화 유출은 연평균 7.2%씩 늘어나 지난해에는 6029억달러까지 불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결과는 외국인 직접투자 등을 통해 유입된 외화 양과 중국 외환보유액의 차이를 분석해 산출됐다. 세계은행이 개발도상국의 불법 외화 유출 규모를 추산하기 위해 1985년부터 쓰고 있는 방법이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미국 워싱턴에 있는 국제정책 전문연구기관 글로벌파이낸셜인테그리티(GFI)는 2000년부터 2011년까지 중국 국내총생산(GDP) 증가분의 10.2%에 달하는 국부가 해외로 빠져나갔다는 연구보고서를 25일(현지시간) 내놨다.
이 기간 유출된 외화는 세계 경제 규모 4위인 독일의 지난해 GDP(3조5705억달러)보다 많은 액수다. 2000년 1726억달러였던 중국의 불법 외화 유출은 연평균 7.2%씩 늘어나 지난해에는 6029억달러까지 불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결과는 외국인 직접투자 등을 통해 유입된 외화 양과 중국 외환보유액의 차이를 분석해 산출됐다. 세계은행이 개발도상국의 불법 외화 유출 규모를 추산하기 위해 1985년부터 쓰고 있는 방법이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