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6일 삼성전기에 대해 어닝 서프라이즈를 지속하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K-IFRS 연결기준으로 삼성전기의 2012년 3분기 실적은 어닝 서프라이즈로 평가된다"며 "전체 매출(2조1831억원 전년대비 39.0%, 전기대비 14.4%)과 영업이익(2004억원 148.5%, 28.3%)은 당사 및 시장 추정치를 크게 상회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분기기준으로 창사이후 최고치이며, 영업이익은 과거의 LED 이익을 제외할 경우에 최고치를 갱신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 및 하이엔드 비중 확대 영향으로 삼성전기의 FC CSP, 기판(HDI), 카메라모듈, MLCC 수익성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분기대비 1%p 개선됐다.

그는 2013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출하량 증가세가 높은 가운데 IT제품의 고사양 추세가 동반되면서 삼성전기의 제품 믹스 호전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대신증권은 삼성전기의 2013년 연간 영업이익이 7225억원(11.4%)으로 2010년(LED 매출 반영시 영업이익은 7781억원 기록)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