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25일 코스피지수의 상승 탄력이 둔화된 모습이지만 1900선에서 지지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이달 들어 4% 이상 조정을 나타냈지만 코스닥은 강보합을 유지하고 있다"며 "증시가 전체적인 추세가 하락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지 않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최근 조정 과정에서도 기관 매수세가 유입된 전기전자와 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대외적인 변수 측면에서도 스페인 구제금융 신청 지연에 대한 우려를 과도하게 가질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스페인의 지방선거 이후 구제금융 신청이 아직 지지부진한 모습으로 신청 가능성 자체는 높지만, 시기의 지연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진 모습"이라며 "그러나 최근 PIIGS(포르투갈·아일랜드·이탈리아·그리스·스페인) 국가들의 10년물 및 2년물 국채 금리가 하향세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에 과도한 우려는 불필요해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PIIGS 국가들의 금리와 미국 기업실적 부진의 완화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가격 조정의 폭은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1900선이라는 마디지수의 지지 가능성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