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시장의 경제 성장률은 점차 낮아질 것이다."

데이비드 페르난데즈 JP모건 아시아수석경제학자는 2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인재포럼 2012'에 참석, 앞으로의 국제 경제 상황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페르난데즈 박사는 "중국, 인도 등 신흥시장의 경제 성장률이 올 초 내놨던 전망치와 큰 격차를 보였다"며 "신흥시장을 통한 빠른 경기 회복을 바라는 것은 무리"라고 설명했다.

그는 "JP모건이 연초 예상했던 중국과 인도, 브라질의 성장률 전망치는 각 8.5%, 7.5%, 3.5%였지만 지금은 7.5%, 5.5%, 1.5%로 하향조정한 상태"라며 " 앞으로 선진국뿐 아니라 신흥시장도 구조적인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낮은 성장치를 모든 국가에 대입하지는 말아야 한다"며 "연초 기대하지 않았던 말레이시아와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기대보다 소폭 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지아 기자 jyahhan@han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