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아이패드4 나오자…아티브PC로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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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윈도우8 얹은 새 PC라인업 '아티브 스마트PC' 출시
"새로운 PC시대가 열렸다. 잘만 하면 PC 시장은 물론, 아이패드가 차지하고 있는 태블릿 영역까지 공략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애플이 아이패드 미니와 4세대 아이패드를 공개한 날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우8 운영체제(OS)를 얹은 새 PC를 내놓고 맞불 작전을 폈다.
삼성전자는 24일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미디어 행사를 열고 윈도우8에 특화된 사용성을 겸비한 컨버터블 형태의 PC인 '아티브 스마트PC'를 선보였다.
지난 9월 독일 'IFA'에서 첫 공개한 아티브 스마트PC는 삼성이 다양한 형태의 윈도우8 모바일 제품군을 지칭하는 신규 패밀리 브랜드다.
이날 남성우 IT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태블릿도 되고 PC도 되는 아티브 스마트PC로 두 시장을 모두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제품을 통해 하나의 디바이스에서 콘텐츠 생산과 소비가 모두 가능한 신규 카테고리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아티브 스마트PC의 가장 큰 특징은 스크린과 키보드가 버튼 하나로 분리되는 컨버터블(Convertible) 형태를 구현한 것이다. 어디서나 PC를 사용할 수 있는 휴대성과 빠른 오피스 작업을 위한 키보드 요소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디자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다양한 입력 방식으로 사용성도 개선했다. 분리 가능한 키보드는 13인치 노트북과 동일한 풀 키보드를 지원해 문서 작업에 편리하다. 터치 기반 윈도우 UI에 최적화된 터치 스크린을 탑재해 이동 중에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 노트 시리즈에서 큰 인기를 얻은 S펜을 탑재한 것도 눈에 띈다. 1024 필압의 섬세함과 그립감을 PC에서도 그대로 즐길 수 있고, PC 뒷면에 S펜을 보관하는 공간이 있어 분실 염려도 없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시리즈에서 인기를 얻은 'S노트', 'S카메라', '챗온' 등 24개 앱을 킬러 앱으로 선정해 아티브 스마트PC에서도 쓸수 있게 했다.
아티브 스마트PC는 사용자 특성에 맞는 기능을 갖춘 고급형과 일반형의 두 가지 라인업을 갖췄다. 고급 제품인 '프로'는 △11.6인치 풀HD 해상도의 디스플레이 △인텔 3세대 프로세서 코어 i5, △4G의 메모리, △128GB SSD를 탑재해 쾌적한 컴퓨팅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8.5초의 부팅 속도'와 '바탕 화면에서 인터넷 실행 속도 0.5초'를 구현해 즉각적인 반응
속도를 지원한다.
두께는 11.9mm고, 신속한 냉각을 통해 성능을 높일 있도록 PC 업계 최초로 메탈 블레이드 팬(FAN)을 적용했다. 메탈 블레이드는 기존 플라스틱 대비 팬의 풍량을 30% 증가시켰다.
휴대성을 높인 일반형 아티브 스마트PC는 △744g의 가벼운 무게, △9.9mm의 얇은 두께와 함께 △14.5시간 지속되는 강력한 배터리, △인텔의 차세대 아톰 프로세서, △64GB 저장 공간을 갖춰 이동 중에 멀티미디어 감상과 인터넷 서핑 등의 사용이 많은 학생과 직장인에게 알맞다.
아티브 스마트PC는 윈도우8 운영체제를 탑재한 만큼 모든 윈도우 기반 프로그램과 100% 호환된다.
국내 사용자에게는 필수적인 액티브X 등 윈도우 기반 프로그램의 설치가 가능해 스크린만 가지고도 이동 중에 온라인 뱅킹 및 쇼핑까지 할 있다. MS Office 문서 작업뿐만 아니라 윈도우 기반으로 설계된 사내 인트라넷 시스템을 PC에 설치해 사용할 수 있다.
남 부사장은 "태블릿 제품의 확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용자는 PC 본연의 기능과 성능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획기적인 제품을 지속 선보임으로써 PC가 진화하는 IT 패러다임의 중심이 되어 최고의 모바일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티브 스마트PC 프로와 아티브 스마트PC는 오는 26일부터 판매되며 국내 출시 가격은 각각 159만원과 109만원이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