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부품전문업체 블루콤은 24일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12억69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9.3%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135억5700만원으로 65.8% 늘었다.

3분기까지 누계 매출액은 423억5700만원, 영업이익은 51억9600만원으로 각각 98.0%, 948.4%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블루투스 해드셋 부문과 리니어 진동모터의 매출 증가가 전체 매출 증가를 이끌다"며 "3분기 누적매출이 이미 전년매출을 웃도는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블루투스 해드셋 부문은 현재 스테레오 해드셋(HBS-700, HBS-730)의 판매호조로 전년대비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손목형 블루투스, 와이파이를 이용한 폰 동영상 TV 화면 전송 플레이어 등의 신제품 출시로 향후 추가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리니어 진동모터 부문 또한 지난해 말부터 애플사로 안정적으로 부품을 공급 중에 있고 신규로 HTC, 화웨이, 필립스 등으로도 제품 공급이 전망되고 있기 때문에 점진적인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마이크로 스피커 사업부문은 현 거래선들의 실적부진이 블루콤 실적 부진의 주요 요인이지만 이 거래선들의 4분기 신제품 출시가 기대되고 있기 때문에 4분기에는 마이크로 스피커부문의 개선된 실적을 전망하고 있다.

그는 "현재 마이크로 스피커의 신규거래선 확보 및 원활한 공급을 위해 전사적으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부진했던 마이크로 스피커 사업 부문의 실적 회복 뿐만 아니라 글로벌 음향부품 전문업체로의 제2의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