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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징주]포스코, 나흘째 하락…"업황 회복 더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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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가 나흘째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품 단가 하락 압력이 지속되면서 업황 회복과 실적 개선이 더딜 수 있다는 우려가 가중된 탓이다.

    24일 오전 9시14분 현재 포스코는 전날보다 2500원(0.72%) 떨어진 34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신용등급 A단계 수성이 실패로 돌아갔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포스코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한 점이 투자심리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는 지난 3분기 개별 기준 영업이익이 8195억원을 기록, 한 분기 만에 영업이익 1조 클럽에서 탈락했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의 3분기 개별 기준 영업이익은 8195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3.2% 하회했지만 격차가 크지 않아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었다"면서도 "철강 시황 개선폭이 예상보다 부진하다"고 밝혔다.

    판가가 원가보다 먼저 하락해 단위당 수익성이 떨어지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하반기 실적이 당초 예상에 못 미칠 것이라고 최 연구원은 전망했다. 이에 4분기 t당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9.9% 감소한 8만3000원으로 추정했다.

    아울러 하반기 영업이익은 상반기 1조4794억원보다 5.8% 증가한 1조5651억원에 그쳐 한국투자증권의 가장 최근 추정치를 7.2%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예상보다 회복되지 않는 업황을 반영해 내년 철강 제품 가격 전망을 t당 79만5000원에서 77만5000원으로 변경한다"며 "개별 기준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종전보다 각각 3.8%, 2.5%씩 하향 조정한 3조440억원, 3조6470억원으로 낮춘다"고 덧붙였다.

    신용평가사인 S&P는 지난 22일 철강 수요 산업의 부진과 공급과잉 우려 등을 반영해 포스코의 신용등급을 종전 'A-'에서 'BBB+'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포스코의 신용등급 B단계 하향은 외환위기 당시인 1997년 이후 처음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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