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는 올초 고객의 입장에서 새롭게 정의한 ‘고객에게 안심을 주는 리스크솔루션 사업’을 발표했다. 이를 바탕으로 2020년 보험매출 34조원, 자산 100조원 규모를 갖춘 글로벌 초일류 손해보험사가 되겠다는 목표다.
삼성화재는 지난 2월 새롭게 부임한 김창수 사장을 필두로 ‘업(業)’의 개념을 새롭게 정의하고 본격적인 혁신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고객에게 안심을 주는 리스크솔루션 사업이 새로운 업의 개념으로, 고객의 입장에서 업의 본질을 새롭게 재해석해 중장기 비전 달성의 방향타로 삼겠다는 각오다.
고객가치를 높이기 위해 서비스 브랜드 ‘내 일처럼’을 신설하고 회사의 모든 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하기로 했다. ‘내 일처럼’은 자신의 일처럼 진정성을 갖고 최선을 다해 고객에게 서비스하겠다는 임직원들의 마음 자세를 담은 슬로건이다. 임직원은 sincere(진정성을 담은 서비스), caring(세심한 고객관리), simple(간편하고 신속한 업무처리)을 세 가지 핵심가치로 삼고 고객만족경영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
고객중심경영에 힘입어 삼성화재는 매출, 재무건전성, 고객만족도 등 기업경영과 관련된 모든 부문에서 국내 손보사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고객만족도에서 KCSI 15년 연속 1위를 달성했으며 고객만족경영대상에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삼성화재는 해외사업을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워 나가기 위해 핵심역량을 해외사업에 접목시켜 나가고 있다. 올 1월 싱가포르에 ‘삼성리(삼성재보험 주식회사)’를 설립, 선진 재보험기법을 습득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중국에서도 국내 기업 중심의 영업에서 탈피해 자동차보험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올해 안에 러시아 주재사무소 개설도 검토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2020년 글로벌 톱10 달성을 위한 3단계 로드맵을 발표했다. 경영목표 부문, 고객·시장 부문, 핵심역량 부문에서 성장기반 확충 단계, 적극적 성장추진 단계, 글로벌 수준 달성 단계를 차례로 거쳐 2020년 글로벌 손보업계 10위의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삼성화재는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고객가치와 나눔을 양대 축으로 삼고 기존 사회공헌활동의 확대, 업의 본질에 맞는 신규 사회공헌사업에도 적극적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사회적 책무를 성실히 이행해 사회와 동반 성장하는 좋은 기업으로 고객들에게 인정받고, 이를 바탕으로 2020년 글로벌 톱10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