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인재포럼 2012에 참석한 김황식 국무총리는 "한국이 지난 60여 년에 걸쳐 비약적인 경제성장과 민주주의를 이룰 수 있던 바탕은 교육"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축사를 통해 "현재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고용없는 성장 추세와 청년 실업의 궁극적인 해법은 교육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포럼에서 유익한 논의가 많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은 빈곤층 문제를 해결하는 희망 사다리라는 데에 주목하고 있다"며 "각국이 보다 개방적이고 협력적인 토대위에서 교육의 미래를 논의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기웅 한국경제신문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2008년 이후 많은 나라들이 불황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포럼에 연사로 참석한 65개국 200여 명의 석학과 국제기구 및 국제기업 대표들을 통해 세계적 위기의 해법과 관련한 신선한 통찰을 얻어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과 교육과학기술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공동 주최하는 글로벌 인재포럼 2012 '교육이 최고의 복지다'라는 주제로 오는 25일까지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는 김 총리를 비롯해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안철수 무소속 후보, 고든 브라운 전 영국 총리, 다니엘 샤피로 하버드대 교수, 글로벌 기업 및 국제기구 대표들 약 700여 명이 참석했다. 브라운 전 총리의 '세계 경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국제공조 강화와 인재양성 방안'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5개의 기조세션과 3개의 특별세션이 진행된다.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