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의 프랜차이즈 분야 모범거래기준 발표 후 국내 최대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의 가맹점 증가율이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모범거래기준 발표 이전 월평균 30~40개의 점포가 새로 문을 열었지만 이후부터는 월평균 5개만이 출점하고 있다. 모범거래기준 발표 이후 출점 수가 14%가량 떨어진 셈이다.

업체 측은 "모범거래기준이 발표된 후 사실상 국내 기존 상권에서 신규 출점은 불가능해졌다고 봐야 한다"며 "새로 점포를 내고 싶으면 신도시나 아예 상권이 없는 곳으로 들어가는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 4월부터 프랜차이즈 본점과 가맹점간 불공정 거래 관행을 해결하기 위해 반경 500m 이내에 동일한 가맹점 출점을 금지하는 모범거래기준 약관을 마련해 왔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