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를 방문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이 2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의회의사당으로 나지브 라자크 총리를 예방하고 에너지와 정보통신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SK그룹이 발표했다. 지난해 4월에 이어 두 번째로 라자크 총리와 만난 최 회장은 “말레이시아 기업들과 협력 중인 사업 분야에서 조속히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를 기대한다”며 “SK의 글로벌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제3국에서도 상호 이익이 되는 사업을 함께 추진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라자크 총리는 최 회장의 제안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명하고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관련 부처에서 긴밀히 협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SK 측은 전했다.

최 회장은 이어 모하메드 샤릴 정보통신위원회 위원장, 정부 산하 투자공사인 카자나내셔널의 아즈만 목타르 회장을 각각 면담하고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