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 풍향계' 캐터필러·페덱스, 올 실적전망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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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기 풍향계’로 불리는 미국 제조업체 캐터필러와 물류업체 페덱스가 올해 연간 실적 전망을 낮췄다. 세계 경기침체 우려를 반영한 것이다.
캐터필러는 세계 각지에 중장비를 판다. 페덱스는 세계 곳곳에 깔린 물류망을 통해 기업 제품들을 운송한다. 그래서 캐터필러와 페덱스의 실적은 세계 경제 상황을 해석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세계 최대 중장비업체인 캐터필러는 22일(현지시간) 올해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캐터필러는 매출 전망치를 종전의 680억~700억달러에서 660억달러로 낮췄다.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는 9.60달러에서 9.00~9.2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캐터필러는 3분기 실적이 좋았음에도 연간 실적 전망치를 낮춰 잡았다. 3분기 순이익은 17억달러(주당 2.54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11억4000만달러(주당 1.71달러)에 비해 49% 늘었다.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주당순이익은 2.26달러로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덕 오버헬먼 캐터필러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내내 경기가 부진하고 전망도 불확실하다”며 “고객사들이 일부 프로젝트를 미루고, 재고와 주문을 줄여 매출에 타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매출도 올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크게 늘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세계 2위 물류업체인 페덱스도 연간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페덱스는 올해 주당순이익을 당초 6.90~7.40달러에서 6.20~6.60달러로 조정했다. 지난 7월 세계 최대 물류업체인 UPS도 실적 전망치를 낮췄다.
페덱스는 “세계 경기침체로 물류 수요가 값싸고, 시간도 오래 걸리는 배송으로 옮겨 가고 있다”고 말했다.
로버트베어드의 벤저민 하트퍼드 애널리스트는 “최근 기업들이 세계 경기침체에 대비해 운영비 절감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캐터필러는 세계 각지에 중장비를 판다. 페덱스는 세계 곳곳에 깔린 물류망을 통해 기업 제품들을 운송한다. 그래서 캐터필러와 페덱스의 실적은 세계 경제 상황을 해석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세계 최대 중장비업체인 캐터필러는 22일(현지시간) 올해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캐터필러는 매출 전망치를 종전의 680억~700억달러에서 660억달러로 낮췄다.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는 9.60달러에서 9.00~9.2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캐터필러는 3분기 실적이 좋았음에도 연간 실적 전망치를 낮춰 잡았다. 3분기 순이익은 17억달러(주당 2.54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11억4000만달러(주당 1.71달러)에 비해 49% 늘었다.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주당순이익은 2.26달러로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덕 오버헬먼 캐터필러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내내 경기가 부진하고 전망도 불확실하다”며 “고객사들이 일부 프로젝트를 미루고, 재고와 주문을 줄여 매출에 타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매출도 올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크게 늘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세계 2위 물류업체인 페덱스도 연간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페덱스는 올해 주당순이익을 당초 6.90~7.40달러에서 6.20~6.60달러로 조정했다. 지난 7월 세계 최대 물류업체인 UPS도 실적 전망치를 낮췄다.
페덱스는 “세계 경기침체로 물류 수요가 값싸고, 시간도 오래 걸리는 배송으로 옮겨 가고 있다”고 말했다.
로버트베어드의 벤저민 하트퍼드 애널리스트는 “최근 기업들이 세계 경기침체에 대비해 운영비 절감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