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에도 'GCF' 효과…탄소배출권株 등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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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시장에도 녹색기후기금(Green Climate Fund, 이하 GCF) 유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GCF의 송도 유치 성공 소식에 탄소배출권이 재부각되면서 탄소배출권 관련주와 송도에 위치하고 있는 종목들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2일 오전 9시 24분 현재 이건산업은 전날보다 800원(14.95%) 오른 6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건창호, 한솔홈데코 등 탄소배출권 관련주들이 동반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이외에 후성, 휴켐스, KC코트렐 등도 3~7%대 강세다.
송도에 위치한 재영솔루텍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1285원에 거래되고 있다. 루보, 코텍, 바이넥스, 휴니드 등 송도에 근거지를 가지고 있는 종목들도 1~5% 가량 오르고 있다.
이들 종목의 강세는 송도 부동산 시장이 들썪이는 것과 마찬가지 이유로 풀이된다.
GCF는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 변화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UN기후변화협약을 중심으로 만든 기후변화 특화기금이다.
GCF는 내년 사무국을 출범해 오는 2020년까지 연간 1000억 달러(110조원)씩 총 8000억 달러(880조원)의 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 8450억 달러에 준하며 향후 세계금융기구는 IMF, 세계은행(WB), CGF등 삼두체제로 구성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와 인천발전연구원은 GCF 사무국의 송도 유치로 ▲상주 주재원 500명, 1년 120차례 회의 개최로 금융서비스, 숙박, 관광, 교통 등 서비스산업 지출수요가 증가하고 ▲국제기구 내 녹색산업과 관련된 연구원과 사업체가 입주하며(GCF 임시사무국 2013년 2월부터 시작) ▲녹색성장 사업의 체계적인 발전 등을 기대하고 있다.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GCF는 자금 규모가 크고 고용창출, 관련 산업의 성장 기회 마련 등 유치에 성공한 한국에 긍정적일 전망"이라며 다만 "녹색성장은 중장기적인 사업이며 유럽 재정위기와 글로벌 경제의 안정화가 선행된 이후 투자, 고용, 제도완화 등의 조치가 수반이 요구되는 사업이기도 하다"고 진단했다.
심 팀장은 "이를 감안할 때 긍정적인 이슈이지만 장기적인 접근의 필요하다"며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글로벌 주식시장의 변동성되고 있기 때문에 재무구조가 양호하고 탄소배출권과 관련된 대형주 정도로 관심을 국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GCF의 송도 유치 성공 소식에 탄소배출권이 재부각되면서 탄소배출권 관련주와 송도에 위치하고 있는 종목들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2일 오전 9시 24분 현재 이건산업은 전날보다 800원(14.95%) 오른 6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건창호, 한솔홈데코 등 탄소배출권 관련주들이 동반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이외에 후성, 휴켐스, KC코트렐 등도 3~7%대 강세다.
송도에 위치한 재영솔루텍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1285원에 거래되고 있다. 루보, 코텍, 바이넥스, 휴니드 등 송도에 근거지를 가지고 있는 종목들도 1~5% 가량 오르고 있다.
이들 종목의 강세는 송도 부동산 시장이 들썪이는 것과 마찬가지 이유로 풀이된다.
GCF는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 변화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UN기후변화협약을 중심으로 만든 기후변화 특화기금이다.
GCF는 내년 사무국을 출범해 오는 2020년까지 연간 1000억 달러(110조원)씩 총 8000억 달러(880조원)의 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 8450억 달러에 준하며 향후 세계금융기구는 IMF, 세계은행(WB), CGF등 삼두체제로 구성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와 인천발전연구원은 GCF 사무국의 송도 유치로 ▲상주 주재원 500명, 1년 120차례 회의 개최로 금융서비스, 숙박, 관광, 교통 등 서비스산업 지출수요가 증가하고 ▲국제기구 내 녹색산업과 관련된 연구원과 사업체가 입주하며(GCF 임시사무국 2013년 2월부터 시작) ▲녹색성장 사업의 체계적인 발전 등을 기대하고 있다.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GCF는 자금 규모가 크고 고용창출, 관련 산업의 성장 기회 마련 등 유치에 성공한 한국에 긍정적일 전망"이라며 다만 "녹색성장은 중장기적인 사업이며 유럽 재정위기와 글로벌 경제의 안정화가 선행된 이후 투자, 고용, 제도완화 등의 조치가 수반이 요구되는 사업이기도 하다"고 진단했다.
심 팀장은 "이를 감안할 때 긍정적인 이슈이지만 장기적인 접근의 필요하다"며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글로벌 주식시장의 변동성되고 있기 때문에 재무구조가 양호하고 탄소배출권과 관련된 대형주 정도로 관심을 국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