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2일 LG화학에 대해 "지난 3분기 차별화된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5만원을 유지했다. 석유화학 업종내 최선호주(Top Pick)로도 지속 꼽았다.

이 증권사 김선우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013억원, 4593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와 유사했다"며 "3분기 영업이익률은 10.3%를 기록해 석유화학 불황기에서 고수익성을 시현했다"고 진단했다.

이는 주력제품(C3, C4) 계열의 고수익성이 지속된데다 고부가 제품인 3D용 광학필름(Retarder) 판매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 때문이라는 것.

김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5152억원으로 전분기 14.4% 감소할 것"이라며 "그러나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3분기와 유사한 고수익성을 시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EV배터리, 액정표시장치(LCD) 글래스 등 신규사업 성장 기대감 감소로 LG화학의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프리미엄은 크게 감소한 상황"이라면서도 "이익 안정성과 장기적인 EV사업의 성장성을 감안할 때 경쟁업체 대비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은 정당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