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2일 인터플렉스에 대해 3분기 실적이 기대를 밑돌았지만 성장성은 여전히 탄탄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기존 9만원에서 8만4000원으로 내렸다.

인터플렉스는 개별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40% 증가한 1771억원, 영업이익이 18% 줄어든 9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백종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성과금, 신규 제품 관련 비용 등 1회성 비용이 증가했고 삼성전자, 애플 신제품 생산이 일시에 몰린 탓에 생산라인 효율성이 단기적으로 떨어져 3분기 수익성이 부진했다"고 밝혔다.

그는 4분기에는 인터플렉스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05%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백 연구원은 "4분기 인터플렉스 개별 매출액, 영업이익은 각각 전분기 대비 36%, 105% 증가한 2417억원, 19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삼성전자, 애플 신제품용 물량 급증, 매출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분산 효과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터플렉스의 신사업인 언브레이커블 디스플레이용 터치패널·모듈에 대해서는 "내년 1분기부터 양산이 일부 시작될 것"이라며 "신사업인 만큼 계획대로 진행되리라고 단정하긴 이르지만 장기적으로 삼성전자와 함께하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은 높다"고 판단했다.

백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소폭 하향 조정하지만 스마트기기 양강 업체인 애플, 삼성전자를 모두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는 점, 신공장 런칭으로 고성장의 기반을 갖춘 점 등을 고려해 매수를 권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