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가 중국 레노보, 미국 델, 휴렛팩커드(HP) 등 3개 업체에 신소재 중소형 액정패널 ‘IGZO(산화물 반도체)’을 장기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이 21일 보도했다.

IGZO는 소비전력이 기존 제품의 10분의 1 정도로 낮고 화상 품질도 뛰어난 최신형 액정패널이다. 샤프는 IGZO 생산량을 늘려 액정사업 수익을 키울 방침이다.

현재 IGZO를 생산하는 가메야마 제2공장은 올 상반기 가동률이 40% 초반대로 저조한 편이다. 하지만 올 하반기에는 가동률을 약 50%, 내년에는 8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교도통신은 “IGZO는 세계에서 샤프만이 생산할 수 있다” 며 “샤프 경영 재건의 열쇠”라고 평가했다.

요미우리신문은 “IGZO는 제조가 어렵고 양산 체제를 정비해야 하는 등 해결 과제가 있다”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