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톱 中企 적합업종에 지정한다는데…이의제기에 소극적인 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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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중앙회가 데스크톱PC를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중소기업청에 추천한 데 대해 LG전자와 삼성전자의 반응이 대조적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중기중앙회 측은 데스크톱PC를 ‘중소기업자 간 경쟁제품’으로 추천하기에 앞서 세 차례에 걸쳐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반대의사를 표명할 기회를 줬으나 LG전자는 한 번도 이에 응하지 않았다. 반면 삼성전자는 공청회 참여, 서면 이의제기 신청 등을 통해 반대 의사를 적극적으로 밝혔다.
중소기업 간 경쟁제품으로 지정되는 품목은 2013년부터 3년간 대기업의 공공시장 납품이 금지된다. 지정 여부는 오는 12월 결정될 예정이다. 국내 데스크톱PC 공공시장 조달 물량은 45만대 수준으로 이 중 20만대가량을 삼성전자가, 8만대가량을 LG전자가 납품하고 있다.
중기중앙회는 7월 정부조달컴퓨터서비스협회로부터 ‘데스크톱PC를 중소기업자 간 경쟁제품으로 지정해달라’는 신청을 받은 뒤 지난 9월5일 공청회를 열었다. 이날 공청회에는 안건의 찬성자로 정부조달컴퓨터서비스협회가, 반대자로는 삼성전자와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가 각각 의견을 밝혔다. LG전자도 반대자로 참석했으나 반대 발언을 하지는 않았다.
중기중앙회는 9월10일 다시 한번 조정회의를 열었고, 같은달 28일엔 ‘데스크톱 업종 추천 예고’와 함께 반대의견을 한 번 더 받아 검토할 것임을 알렸다. 이 과정에서는 삼성전자와 한국레노버가 반대 의견을 냈다.
LG전자는 이에 대해 “데스크톱PC를 중소기업자 간 경쟁제품으로 선정하는 안에 대해서는 우리도 반대한다”고 해명했다. 데스크톱PC 사업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PC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의 근간이 되기 때문에 이윤이 적다고 해서 포기할 사업은 아니라는 얘기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21일 업계에 따르면 중기중앙회 측은 데스크톱PC를 ‘중소기업자 간 경쟁제품’으로 추천하기에 앞서 세 차례에 걸쳐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반대의사를 표명할 기회를 줬으나 LG전자는 한 번도 이에 응하지 않았다. 반면 삼성전자는 공청회 참여, 서면 이의제기 신청 등을 통해 반대 의사를 적극적으로 밝혔다.
중소기업 간 경쟁제품으로 지정되는 품목은 2013년부터 3년간 대기업의 공공시장 납품이 금지된다. 지정 여부는 오는 12월 결정될 예정이다. 국내 데스크톱PC 공공시장 조달 물량은 45만대 수준으로 이 중 20만대가량을 삼성전자가, 8만대가량을 LG전자가 납품하고 있다.
중기중앙회는 7월 정부조달컴퓨터서비스협회로부터 ‘데스크톱PC를 중소기업자 간 경쟁제품으로 지정해달라’는 신청을 받은 뒤 지난 9월5일 공청회를 열었다. 이날 공청회에는 안건의 찬성자로 정부조달컴퓨터서비스협회가, 반대자로는 삼성전자와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가 각각 의견을 밝혔다. LG전자도 반대자로 참석했으나 반대 발언을 하지는 않았다.
중기중앙회는 9월10일 다시 한번 조정회의를 열었고, 같은달 28일엔 ‘데스크톱 업종 추천 예고’와 함께 반대의견을 한 번 더 받아 검토할 것임을 알렸다. 이 과정에서는 삼성전자와 한국레노버가 반대 의견을 냈다.
LG전자는 이에 대해 “데스크톱PC를 중소기업자 간 경쟁제품으로 선정하는 안에 대해서는 우리도 반대한다”고 해명했다. 데스크톱PC 사업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PC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의 근간이 되기 때문에 이윤이 적다고 해서 포기할 사업은 아니라는 얘기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