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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세 여성 최연소 이용장 박하늘 씨 "고1때부터 미용 외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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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세 여성이 이용장(理容長) 기능시험에 합격해 최연소 합격자 기록을 세웠다. 그간 이용장 합격자의 평균연령이 40세를 넘어 20대 합격자는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19일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발표한 ‘제52회 기능장 최종 합격자 명단’에는 박하늘 씨(25·사진)가 이용장 합격자로 포함됐다. 이용장은 ‘기능장’의 한 분야로 산업기사 이상의 자격과 5년 이상 실무경력이 있어야 응시할 수 있는 시험이다. 앞서 51회 이용장 합격자의 평균 연령은 42세였다. 공단 관계자는 “5년 실무경력이 있어야 한다지만 그 기간만 채웠다고 바로 붙을 수 있는 시험이 아니다”며 “오랜 실무경험이 중요하기 때문에 20대 중반의 합격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박씨가 미용사의 길로 처음 들어선 건 고등학교 1학년 때. 미용실을 운영하던 어머니 영향도 있었지만 이 일에 스스로 큰 매력을 느낀 게 더 주된 이유다. 박씨는 “미용사는 빗과 가위만으로 사람을 변신시키는 이미지의 연금술사”라며 “밥먹고 자는 시간 빼고는 기능을 익히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쏟았다”고 말했다.

    이런 노력으로 박씨는 수년 전부터 국제무대의 상을 휩쓸었다. 2009년 캐나다에서 열린 ‘제40회 국제기능올림픽’에서 우수상을 받았고 2010년 ‘프랑스 파리 헤어 월드’에서는 한국인 출전 사상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2009년 대한민국 인재상’을 교육과학기술부에서 받기도 했다.

    현재 원광보건대 외래 교수로 자신 또래의 청년들을 가르치는 박씨는 “이거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혼을 쏟아 도전해야만 내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며“실무경력을 쌓은 뒤 대학은 나중에 진학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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